분산성은 고려 우왕 3년(1377) 박위 부사가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산성으로, 임진왜란 때 파괴됐다가 고종 8년(1871) 정현석 부사가 다시 개축했습니다.
성의 기초를 잡은 방식이 삼국시대 산성에서 주로 쓰이던 테뫼식(산 정상을 둘러 쌓는 방식)을 따르고 있어, 최초 축성 연대는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꼭대기의 평탄한 지형을 둘러싸며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는 성벽으로, 수직에 가까운 석벽 높이는 약 3~4m에 이르지만 세월이 흐르며 무너진 부분도 적지 않아요.
분산성에 오르면 김해 시내, 김해평야와 낙동강, 남해까지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산꼭대기까지 오르는 길이 있어, 가야의 옛 도읍이었던 김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자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