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동 유적은 가야시대의 대표적인 조개무덤으로, 1907년 우리나라 최초로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졌던 회현리 패총과, 금관가야 최대의 생활 유적지인 봉황대를 합쳐 2001년 김해 봉황동 유적으로 확대 지정된 곳입니다.
회현리 패총에서는 김해식 토기와 각종 철기, 골각기 등이 출토됐고, 중국 화폐인 화천(貨泉)도 함께 나와 당시 활발했던 대외 교역을 짐작하게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불에 탄 쌀이 출토돼, 한반도 쌀농사의 기원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되었어요.
봉황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김해 부사를 지낸 정현석이 언덕의 모양이 봉황이 날개를 편 모습과 같다며 대를 쌓고 붙인 데서 유래합니다. 구릉 위에는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의 전설이 얽힌 이야기도 전해져, 걷다 보면 역사와 설화가 겹겹이 쌓인 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낮은 언덕과 잔디로 이루어진 개방된 사적지라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고, 상시 개방·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