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방동, 신어산 중턱에 자리한 산지형 사찰 은하사입니다. 신어산의 옛 이름인 은하산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져요.
창건 설화도 흥미롭습니다.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왕후 허황옥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세웠다고 전해지며, 원래는 서림사라 불렸다고 합니다. 조선 중기 이전까지 있던 건물은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고, 1629년 대웅전을 중수한 이후 1649년, 1801년 두 차례 더 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릅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은 단층 맞배지붕의 다포계 양식으로,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입니다. 대웅전 수미단에는 허황옥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쌍어(雙魚)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인도에서 왔다는 왕비의 설화와 맞물려 흥미롭게 다가와요.
산 중턱까지 걸어 올라가야 해 접근성은 다소 낮지만, 그만큼 산사 특유의 고요함이 살아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