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양동리 고분군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5세기에 걸쳐 형성된 가야의 무덤군으로, 2004년 사적 제454호로 승격 지정됐습니다. 김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분군으로, 약 3만 평 부지에 무덤들이 지하에 겹겹이 밀집해 있습니다.
1984년 첫 발굴 이래 1990~1996년 네 차례 조사를 거치며 목관묘·목곽묘·석곽묘·옹관묘 등 548기의 무덤과 토기·청동기·철기 등 5,100여 점의 유물이 확인됐습니다. 시대에 따라 무덤 형태가 계속 바뀌는 양상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학계에서는 이곳을 "가야 고분의 전시장"이라 부릅니다.
철제 갑옷과 고리자루큰칼 같은 철기 유물은 가야가 "철의 왕국"이었음을, 중국계 청동거울·솥과 일본계 청동창 등은 가야가 활발한 해상 교역국이었음을 함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