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비롯해 한국의 전쟁사 전반을 다루는 대규모 기념관으로, 무엇보다 실물 크기의 전투기·탱크·잠수함·함포가 야외에 줄지어 전시된 게 압권입니다. 1994년 개관했고, 부지는 옛 육군 본부 자리입니다 — 국방부가 위치한 것도 그 연유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구역은 한국전쟁실로, 전쟁 전후의 일상과 군사 동향을 시대별로 풀어놓습니다. 한국에 파병한 22개국을 기리는 '참전기념관'과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진 이들의 편지를 새긴 '전쟁과 기억' 조형물은 방문객의 마음을 울립니다.
실내 전시는 무료지만 규모가 워낙 커서 최소 2~3시간은 잡아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동반 가족에겐 전시 자체보다 야외 무기 전시가 훨씬 인기이고, 매일 정오엔 호루라기 부는 수문장 교대식이 열립니다. 월요일 휴관이니 일정에 주의하고, 삼각지역에서 도보 5분이라 국립중앙박물관과 하루 동선으로 묶기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