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이 반듯하고 웅장한 느낌이라면, 창덕궁은 정원 속에 궁궐이 들어앉은 느낌입니다 — 전각들이 반듯한 격자 대신 언덕 지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돼 있어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 불립니다. 1997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고, 거의 300년간 예비 궁궐이 아니라 실제 조선의 정궁 역할을 했습니다.
앞마당은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만, 진짜 봐야 할 곳 —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진 숲 속 휴식공간 '후원(비밀의 정원)' — 은 별도 티켓과 시간제 가이드 투어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후원 투어는 대략 매시 정각(오전 10시~오후 4시, 계절마다 다름)에 출발하고 추가로 5천원이 드는데, 자리가 한정돼 성수기엔 빨리 매진됩니다. 예약은 방문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royal.khs.go.kr에서 열리니 그만큼 미리 움직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