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천동,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자리에 신라 제4대 탈해왕(재위 57~80)의 무덤이 있습니다.
무덤의 형식 자체는 일반적이지만, 신라 초기의 왕릉이고 특히 최초의 석 씨 왕릉이라는 점에서 중요해요. 높이 4.5m, 지름 14.3m 크기로 둥글게 흙을 쌓아 올린 봉토무덤이며, 주변에 별다른 시설은 없고 겉모습으로 미뤄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으로 추측됩니다. 신라 왕위가 박·석·김 세 성씨를 오가며 이어졌던 초기 역사를, 이 소박한 봉분 하나가 실물로 증언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