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전 신라 사람들이 하늘의 별을 읽으려 돌을 쌓아 올린 곳 — 동양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 첨성대입니다.
7세기 신라 선덕여왕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며, 높이 9.17m의 병 모양 석조 구조물입니다. 약 362개의 돌을 곡선으로 쌓았는데, 이 숫자가 음력 1년의 날 수와 비슷하고 중간의 창까지 층수를 나누면 24절기와 맞아떨어진다는 해석이 오래도록 사랑받아 왔습니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1,300년을 버텨온 완만한 곡선 그 자체가 신라인의 과학과 미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한국인에게 첨성대는 교과서 첫 장에 나오는 이름이자, 경주라는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구조물 자체는 크지 않아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작다'는 반응이 많고, 안으로 들어가거나 오를 수는 없습니다.
주변이 넓은 잔디 공원이라 해 질 무렵 노을 실루엣과 야간 조명이 진짜 매력이고, 봄 유채꽃·가을 핑크뮬리 시즌이 특히 예쁩니다. 대릉원, 동궁과 월지가 도보권이라 함께 묶어 걷기 좋습니다.
외부 관람은 24시간 가능하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