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라길은 종로 150-3에서 권농동 26까지를 잇는 길로, 조선시대 치안을 담당하던 순라군이 종묘를 순찰하며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종묘를 순찰하던 순라청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순라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지금은 익선동·인사동·북촌·삼청동 같은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와 가까이 이어져 있고, 길을 따라 식당·카페·공방이 늘어서 있어 걷는 즐거움이 큽니다. 종묘의 오래된 돌담을 옆에 끼고 걷다 보면, 조선시대 순찰로였다는 옛 쓰임과 지금의 산책로라는 현재가 자연스럽게 겹쳐져요.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단풍이 들면 돌담과 어우러진 풍경이 유독 아름다워,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로 즐겨 찾습니다. 골목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자리도 많아, 종묘를 둘러본 뒤 이어서 걷기 좋은 코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