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빙고는 얼음을 넣어두던 창고로, 이 석빙고는 경주 반월성 안 북쪽 성루 위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쪽에 마련된 출입구로 들어가면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게 돼 있어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바닥이 경사를 이뤄 물이 흘러 배수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붕은 반원형이며, 3곳에 환기통을 마련해 바깥공기와 통하게 했어요. 냉장 기술이 없던 시대에 얼음을 여름까지 보관해낸 옛 사람들의 과학적 지혜가, 이 단순해 보이는 구조물 안에 정교하게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