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山腹)은 산허리를 뜻하며, 산복도로는 경사지를 개발하면서 맨 위쪽에 자리한 도로를 가리킵니다.
1964년 10월, 산동네를 연결하는 첫 산복도로가 열렸어요. 중구 대청동 메리놀병원 앞에서 동구 초량동 입구까지 1,820m 구간에 걸친 산복도로를 시작으로, 비슷한 도로가 부산 곳곳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산복도로는 산비탈에 숨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볼 수 있는 길이에요. 산 중턱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이 도로에서는,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산비탈에 터를 잡으며 만들어온 부산 근현대사의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