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바다에서 건져 올린 활어가 그날 곧장 좌판에 오르는 곳 — 자갈치시장입니다.
'자갈치'라는 이름은 예전 이 일대 해변에 자갈이 많았던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이미 수산물 거래 거점이었고, 광복 이후 피난민과 상인들이 몰리며 본격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아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이 됐습니다.
지금의 시장 건물은 2006년 새로 지어졌고, 1층에서 원하는 생선·해산물을 직접 고르면 2층 식당에서 바로 회를 떠 먹을 수 있는 방식이 이곳의 대표적인 이용법입니다. 건물 옥상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자갈치항과 영도대교 방향 전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억척스럽게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와 좌판마다 펄떡이는 활어는 자갈치시장을 부산 특유의 활기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듭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시장 특성상 흥정이 익숙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가격이 다소 헷갈릴 수 있고, 회를 뜬 뒤 초장·밑반찬 등 별도 요금을 받는 곳도 있으니 주문 전 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시장 안쪽 골목보다는 건물 정문 쪽 좌판이 관광객 응대에 익숙한 편이라 처음 방문한다면 그쪽부터 둘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매장 대부분 오전 7시경 문을 열어 저녁 9~10시경 닫으며,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