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끈 명장 — 김유신 장군의 무덤입니다.
김유신은 신라의 장군이자 재상으로, 삼국통일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674년(문무왕 14년) 그가 세상을 떠나자, 문무왕은 비단 1,000필과 벼 2,000석을 내리고 군악대 100명을 보내 장례를 치르게 했으며, 비석을 세우고 묘를 지키는 백성까지 배정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췄습니다. 훗날 흥덕왕 때는 그를 '흥무대왕'으로 추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봉분의 규모와 형태는 왕릉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름 30m에 이르는 큰 원형 봉분 둘레에는 24장의 호석과 돌난간을 둘렀고, 호석에는 열두 방위를 상징하는 십이지신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른 왕릉의 십이지신상이 대개 갑옷을 입은 무장한 모습인 데 비해, 이곳은 평복 차림에 무기만 든 온화한 인상이라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정면을 향해 서 있으면서도 고개는 오른쪽으로 살짝 돌린 자세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 과정 자체도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 경주 시내 왕릉들과는 또 다른 결의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관람은 연중무휴이며,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운영, 주차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