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료지는 '사가의 석가당'이라는 이름으로도 친숙한, 사가노에서 손꼽히는 고찰입니다. 895년 미나모토노 도루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별장을 절로 삼은 것이 시작이고, 1016년에 오대산 청량사가 세워졌습니다. 본기와를 얹은 2층 이중문 형태의 당당한 인왕문을 지나면 정면에 본당이 있고, 둘레에 아미타당과 보탑이 자리합니다. 사가 천황의 아들 미나모토노 도루의 묘를 비롯한 석조 미술품도 곳곳에 흩어져 있죠. 경내 교겐도에서는 해마다 봄가을에 사가 대염불 교겐이 상연됩니다. 이곳 석가여래상은 '살아 있는 부처'로 여겨져 극락왕생을 비는 이들이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