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직천서원은 조선 후기의 학자 수암 정사진(1567~1616)을 배향하는 서원입니다.
정사진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본관은 영일, 자는 군섭입니다. 여헌 장현광의 문하에서 수학했고, 임진왜란 때는 의병을 일으켜 활약했어요. 1606년(선조 39) 왕자의 사부로 천거되고 1611년(광해군 3) 세마·시직을 제수받았지만 모두 사양하고 학문에만 전념했습니다. 직천서원은 1711년(숙종 37) 영천 직천에 건립됐다가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지금의 경주 위치로 이건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