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서쪽, 봉래산 아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 절영해안산책로입니다.
원래 지형이 가파르고 험난해 접근이 어려웠던 곳을, 시민들의 관광 수요를 채우기 위한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2001년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를 냈습니다.
걷다 보면 곳곳에 세워진 장승과 돌탑, 옛 뱃놀이 터, 그리고 담벼락을 알록달록하게 수놓은 모자이크 타일 벽화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런 경관성을 인정받아 2014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5대 해안누리길에 이름을 올렸고, 2021년엔 부산 안심 관광지로도 선정됐습니다.
산책로 오른편으로 탁 트인 바다가 계속 이어지고, 코스 끝은 흰여울문화마을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함께 걷는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산책로 자체엔 대형 랜드마크가 있는 게 아니라 걷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코스라, 뚜렷한 목적지를 기대하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시 개방에 무료이며, 흰여울문화마을·태종대와 묶어 영도 반나절 코스로 도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