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문터널은 종로구 부암동과 청운동을 잇는 길이 약 480m의 터널입니다. 터널 옆 보행자 계단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이 폭우 속 기택 가족이 박 사장 집을 빠져나와 언덕 아래 반지하 집까지 도망치는, 영화의 상징적 장면을 촬영한 곳입니다 — 계급 격차를 시각적으로 압축한 장면으로 널리 평가받습니다.
계단 자체는 특별한 시설 없는 평범한 길가 계단이라 영화 팬이 아니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영화 속 폭우와 달리 평소엔 그저 조용한 주택가 뒷길이라는 점도 알아두세요.
인왕산 자락 경사지에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좋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버스로 환승해 '자하문터널입구'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근처 부암동 카페거리와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