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효공왕릉은 신라 제52대 효공왕(재위 897~912)의 무덤입니다.
높이 5m, 지름 21.2m 규모로 둥글게 흙을 쌓아 올린 원형 봉토무덤이에요. 무덤 밑부분에는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쌓았던 돌이 몇 개 남아있는데, 무열왕릉과 같은 성격의 둘레돌 일부로 추측됩니다. 그 밖에는 아무런 표식물이 없는 매우 단순한 형태의 무덤이에요. 《삼국사기》에 따르면 912년 왕이 죽자 '효공'이라는 시호를 올리고 사자사라는 절 근처에 장사 지냈다고 전해집니다. 신라 하대, 왕권이 급격히 흔들리던 혼란기를 다스렸던 왕의 무덤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무게가 남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