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북천가에 있는 헌덕왕릉은 신라 제41대 헌덕왕(재위 809~826)의 무덤입니다.
헌덕왕의 본명은 김언승으로, 조카인 애장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재위 기간에는 농사를 권장하고 당나라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김헌창의 난과 김범문의 난이 잇따라 일어나는 등 국내 정세는 혼란스러웠어요. 《삼국사기》에 따르면 826년 왕이 죽자 천림사 북쪽에 장사 지냈다고 전해지는데, 천림사의 정확한 위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왕위 찬탈과 잇따른 반란 속에서 나라를 다스려야 했던 한 왕의 시대가, 이 무덤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