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건너편, 영도대교와 남항대교 사이 버선 모양의 마을 — 깡깡이예술마을입니다.
'깡깡이'란 수리조선소에서 배 표면에 슨 녹과 낡은 페인트를 망치로 두드려 벗겨낼 때 나는 '깡깡' 소리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그 작업 소리가 마을 전체에 울려 퍼지던 데서 붙은 별칭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십여 곳의 수리조선소와 200여 개 공업사·선박 부품 업체가 마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부산이 해양문화수도로 성장해 온 원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산업 현장입니다.
2016년부터 이 산업 현장에 벽화와 조형물을 더해 예술마을로 탈바꿈시켰고, 주말엔 깡깡이 해상투어·마을투어·통합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돼 조선소 골목과 바닷길을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실제 작업 중인 조선소 골목이라 예쁘게 꾸며진 관광지라기보다는 투박한 산업 풍경에 가깝고, 주차가 불가능해 대중교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관광공사식 예쁜 사진 대신 부산의 진짜 원류를 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하며, 투어는 주말 위주(해상투어 13·14·15시, 마을투어 14:20)로 운영되니 시간을 맞춰 가는 게 좋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