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여산은 세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산입니다. 옛날에는 달맞이를 하던 곳이라 하여 '월영산'이라 불렸고, 비가 오지 않는 해에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밝은 달 아래서 풍년을 기원하며 기우제를 지냈다고 전해져요.
산 이름의 유래에 대한 전설도 흥미롭습니다. 마고할미 박랑의 외동딸 '월여'가 이곳에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눈물만 짓다가 그 눈물이 비가 되어 내렸다는 이야기예요.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도 이 전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달맞이와 기우제, 그리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전설까지 — 이름 하나에 여러 겹의 이야기가 쌓인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