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추모공원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입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 일대에서 국군 일부 부대에 의해 수백 명의 민간인이 희생됐습니다.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면서 국가 차원의 명예 회복과 추모 사업이 시작됐고, 이곳은 그 결과로 조성된 공원입니다.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위패봉안각, 사건의 경과를 기록과 자료로 보여주는 역사교육관,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실(세미나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공원 부지 안에는 붉은 황토를 깐 맨발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무거운 역사를 마주한 뒤 잠시 마음을 정리하며 걷기 좋습니다.
이곳은 즐기기 위한 관광지라기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순간을 기억하고 배우기 위한 공간에 가깝습니다. 역사교육관과 영상실은 하절기(09:30~17:00)·동절기(09:30~16:30)로 운영시간이 다르니 참고하세요. 공원 자체는 상시 개방이며 연중무휴,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