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의 근대식 공원 — 탑골공원입니다.
조선 세조 13년(1467)에 지어진 원각사 터에, 고종 34년(1897) 대한제국 정부의 고문이었던 영국인 브라운의 제안으로 공원이 조성되기 시작해 1920년 정식 개원했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근대 공원이라는 사실 자체보다, 1919년 3월 1일 이곳에서 독립선언문이 처음으로 낭독되고 만세운동이 시작됐다는 역사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한국인들에게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장소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992년 '파고다공원'이라는 이름을 지금의 '탑골공원'으로 바꾸었습니다.
공원 안에는 독립운동의 봉화를 알렸던 팔각정을 중심으로, 국보로 지정된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보물인 원각사비 같은 문화재, 그리고 3·1운동 기념탑·기념 벽화, 손병희·한용운 선생 등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조형물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종로 도심 한복판에서 전통 건축과 근현대사의 흔적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상시 개방(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되며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