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낭산 정상에 있는 선덕여왕릉은 646년경 조성된 것으로 봅니다. 높이 6.8m, 지름 23.6m의 원형 봉토분으로, 자연석을 이용해 봉분 아래 2단 보호석을 쌓은 것 외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어요.
선덕여왕은 아들이 없던 진평왕의 딸로 태어나, 성골이라는 특수한 신라 왕족 의식 덕분에 신라 최초의 여왕이 됐습니다. 재위 16년간 첨성대와 분황사, 신라 최대 규모였던 황룡사 9층탑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소박한 봉분이지만, 신라 역사상 손꼽히는 왕의 무덤이라는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