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봉은 제주항 동쪽으로 바닷가에 맞닿아 있는 오름입니다. '고운 비단'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곳을 선정한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에 해당하는 자리로 유명합니다.
'사봉낙조'는 사라봉에서 지는 붉은 노을을 뜻하는데, 정상에 오르면 노을로 붉게 물든 바다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요. 낮에 올라도 북쪽으로는 파란 바다, 남쪽으로는 웅장한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로는 제주 시내 풍경이 막힘없이 펼쳐집니다.
오름의 형태는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진 기생화산으로, 붉은 송이(화산 쇄설물)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적으로 소나무가 가득해요.
제주 시내에서 가깝고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어, 잠깐 짬을 내 노을을 보러 가기에 딱 좋은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