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를 홀로 지키듯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높이 20m의 바위기둥 — 서귀포 외돌개입니다.
약 150만 년 전 화산이 분출할 때 흘러나온 용암이 굳은 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주변이 깎여 나가고 단단한 이 기둥만 홀로 남은 것입니다. '홀로(외) 떨어져 선 돌(도개)'이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넓은 바다 위에 외따로 선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외돌개를 감싸고 도는 해안 산책로를 걸으면, 병풍처럼 늘어선 검은 절벽과 짙푸른 바다, 그 위에 홀로 선 바위가 각도마다 다른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한국인에게 외돌개는 서귀포 해안 절경의 상징이자, 인기 드라마·예능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바위 자체에 오르거나 바로 아래까지 갈 수는 없고 산책로에서 조망하는 형태이며, 절벽 길이라 바람이 강한 날엔 다소 아찔할 수 있습니다.
해질녘 역광에 바위 실루엣이 뜨는 시간대가 가장 아름다우니 오후 늦게 방문하고, 이어지는 돔베낭길 해안 산책로까지 걸으면 서귀포 바다를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해안 산책로는 상시 개방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