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깎아 세운 거대한 돌기둥 병풍 — 서귀포 중문 대포 주상절리대입니다.
약 수십만 년 전, 화산에서 흘러온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바다와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갈라진 것이 주상절리입니다. 그 결과 사람이 자로 잰 듯 반듯한 육각·오각형 돌기둥 수만 개가 해안 절벽을 병풍처럼 이루게 됐습니다. 기둥 높이는 최대 20m가 넘고 폭은 1~2km에 걸쳐 이어집니다.
검푸른 바다의 파도가 이 돌기둥 절벽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순간은, 자연의 규칙성과 바다의 역동성이 한 화면에서 만나는 제주 대표 풍경입니다.
한국인에게 이곳은 제주의 화산 지질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명소이자, 중문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절벽 아래로 직접 내려갈 수는 없어 전망대에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이고,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잔잔한 날엔 물보라의 극적인 맛이 덜합니다.
파도가 높은 날일수록 물기둥이 극적이니 날씨를 참고해 방문하고, 중문색달해변·천제연폭포 등 인근 명소와 묶어 도는 걸 추천합니다.
관람시간은 09:00~17:30이며 연중무휴, 입장료가 있습니다(방문 전 확인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