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작가 펄 벅을 기리는 곳 — 부천펄벅기념관입니다.
펄 벅은 소설가이자 인권운동가로, 6·25 전쟁 중 미군과 한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아동들이 사회적 차별로 고통받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1965년 한국에 '펄벅재단' 지부를 세운 데 이어 1967년엔 바로 이 자리에 '소사희망원'을 열어, 전쟁고아와 혼혈 아동 2,000여 명을 돌보았습니다.
부천시는 그의 인간 존중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소사희망원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기념관을 열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한국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평생 헌신했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미 교류사의 한 장면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규모가 크지 않아 관람에는 30분~1시간이면 충분하고, 전시가 텍스트·사진 위주라 사전에 펄 벅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으면 더 깊이 있게 느껴집니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에도 정식 문화시설로 등재된 곳이며, 조용히 역사를 돌아보고 싶은 방문객에게 추천합니다.
관람시간은 09:30~18:00(입장 마감 17:00), 매주 월요일·1월 1일·설·추석 당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