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이중섭이 잠시 머물렀던 곳 — 이중섭 거주지입니다.
이중섭은 6·25전쟁 중 서귀포로 피난을 와 이곳 정방동에 정착해 지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피난 생활 속에서도 제주의 풍경과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와 그의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그가 살던 집을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고 부속 건물엔 그의 호를 딴 '대향 전시실'을 마련했습니다. 1995년 거주지 기념 표석이 세워졌고, 이듬해엔 그가 자주 거닐던 길(정방동 매일시장 입구~솔동산, 360m 구간)이 '이중섭 거리'로 지정됐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화가의 이름이 붙은 거리로 기록돼 있습니다.
매년 10월 말, 그의 사망 주기에 맞춰 추모 행사도 열리는 등 지금도 서귀포 지역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은 초가집 한 채로 화려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어려운 시절 예술혼을 놓지 않았던 한 화가의 흔적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관람시간은 10:00~17:00, 연중무휴이며 주차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