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즈노하(칡잎) 전설'에 얽힌 여우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천 년도 더 전, 오사카 아베노 마을에 아베 야스나라는 남자가 살았습니다. 호족이었던 아버지가 모함을 받아 영지를 빼앗기자 야스나는 가문 재건을 빌며 시노다묘진에 매일 참배했어요. 어느 날 사냥꾼에게 쫓기던 흰 여우를 구해줬더니 '구즈노하'라는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이윽고 야스나와 구즈노하 사이에 훗날 음양사가 되는 도지마루(아베노 세이메이)가 태어났지만, 다섯 살 때 구즈노하의 정체가 흰 여우임이 드러나고 말아요. 구즈노하가 장지문에 남긴 노래 '그리우면 찾아오세요, 이즈미 시노다 숲의 원망스러운 구즈노하여'는 매우 유명하며, 이 이야기 덕에 자손을 바라는 이들이 많이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