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기 넨부쓰지는 나라 시대인 766년 쇼토쿠 천황이 창건해 야마시로국 오타기군, 곧 히가시야마 땅에 세운 절에서 비롯됐습니다. 본당은 가마쿠라 중기 건물로 중요문화재이고, 다이쇼 시대에 지금의 오쿠사가 땅으로 옮겨 지었습니다. 본존불은 액을 막아주는 천수관음이고, 지장당에는 불조심 부적으로 이름난 아타고 본지불 '히요케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경내를 가득 메운 1,200기의 돌 나한상입니다. 모두 일반 참배객이 직접 새긴 것이라 표정이 저마다 다르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풀립니다. 사가노 산책은 이곳에서 시작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