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치 산소 정원은 백인일수로 이름난 오구라산 남쪽 기슭에, 영화배우 오코치 덴지로(1898~1962)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까지 손수 공들여 가꾼 정원입니다. 소나무와 벚나무, 단풍나무가 곳곳에서 흥을 돋우고, 아침저녁으로 일곱 빛깔로 변하는 히에이산 봉우리가 바라다보이며, '쓰레즈레구사'에 나오는 나라비가오카로 이어지는 라쿠사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교토의 숱한 정원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명원이라 할 만하죠. 함께 있는 자료관에서는 사진과 패널로 오코치 덴지로의 시대극 배우 시절을 풀어내는데, 그의 생애뿐 아니라 전전부터 전후 초기까지 일본 영화사까지 함께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