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쇼코지는 임제종 천룡사파의 선사입니다. 북조의 첫 천황인 고곤 천황이 열었는데, 남북조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끝에 이곳에 은거했습니다. 천황은 주변 자연을 그대로 정원 삼아, 절 뒷산을 사루가에리쇼, 폭포를 하쿠교쿠센, 산 전체를 반주린이라 이름 짓고 둘레의 열 가지 경치를 골랐다고 전하는데, 그 풍경은 지금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불당에는 국가 중요문화재인 미타·관음·세지 삼존을 비롯해 스무 남짓한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정원에는 국가 천연기념물 '구중벚나무'와 어소에서 가지를 나눠 받은 '사콘의 벚나무' 같은 명목이 있어 4월 중순이 절정이고, 본당 안뜰의 단풍도 각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