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와 시가에 걸친 히에이산 엔랴쿠지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천태종 총본산입니다. 산 위는 크게 동탑·서탑·요카와 세 구역으로 나뉘고, 각 구역의 본당인 중당을 중심으로 백수십 채의 건물이 펼쳐져 있습니다. 788년 전교대사 사이초가 산에 든 이래 한때 '에이잔 삼천 방'이라 불릴 만큼 커졌고, 가마쿠라 시대에는 호넨·에이사이·신란·도겐·니치렌·잇펜처럼 한 종파를 연 조사들을 잇달아 배출했습니다. 1,200년 전 사이초가 밝힌 등불은 지금도 '불멸의 법등'으로 이어지고 있죠. 건물을 참배하며 나무와 아노슈가 쌓아 올린 돌담이 만드는 유구한 시간을 함께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