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현성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곽입니다.
본래 이 성은 지금의 성산읍 고성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도와 가까워 새벽과 밤에 북과 나발 소리가 들리고, 여러 번 태풍으로 흉년이 들었을 뿐 아니라 왜적이 침범하기도 했어요. 이런 이유로 세종 5년(1423) 9월, 안무사 정간이 진사리(지금의 표선면)로 성을 옮겨 다시 쌓았습니다.
당시 성의 둘레는 2,520척, 높이 13척이었고, 동·서·남 세 곳에 문을 두었어요. 지금은 성읍민속마을을 둘러싼 성벽으로 남아있어, 마을과 함께 둘러보면 조선시대 제주 지방 통치의 흔적을 한층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