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부암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포구에 있는 바위로, 사철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 등 난대식물 군락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1981년 8월 26일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 바위는, 고씨 부인의 절개를 기리고 있어요. 조선 후기 이 마을의 어부 강사철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거센 풍랑으로 변을 당했습니다. 그의 처 고씨는 며칠 동안 남편을 찾아 헤매다가, 끝내 이 바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져요.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담긴 이 이야기 덕분에, 절부암은 지금도 부부의 정을 기리는 자리로 조용히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