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은 '뒤쪽 정원'이라는 뜻으로 비원(秘苑, '비밀의 정원')이라고도 불리며, 조선(1392~1910년, 한국의 마지막 왕조) 왕과 왕실 가족이 격식 차린 앞뜰을 벗어나 쉬던 공간입니다. 1400년대 초 태종 때 처음 조성되어 수백 년에 걸쳐 약 32만㎡ 규모의 연못·정자·숲으로 확장됐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곳은 네모난 연못 부용지와 그 옆 2층 정자 주합루로, 2층엔 왕실 서고가 있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애련정과 연경당이 있어 상대적으로 한산하게 연못과 정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원은 자유롭게 걸어 들어갈 수 없고, 사전 예약한 시간제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 가능합니다(예약 방법은 창덕궁 항목 참고). 일부 건물은 내부 촬영이 제한돼 있고, 단풍철이 가장 아름다운 만큼 그 시기엔 예약도 가장 치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