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흥덕왕릉은 신라 42대 흥덕왕(재위 826~836)의 무덤으로, 지름 20.8m·높이 6m 규모입니다. 신라 역대 왕릉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형식이 완전히 갖춰진 대표적인 왕릉으로 꼽혀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따르면 왕비와 합장한 것으로 전해져, 봉분 규모가 비교적 큰 편입니다. 봉분 밑에는 판석을 세워 둘레돌을 삼고, 판석과 판석 사이에 탱주를 세워 고정한 뒤 위에 갑석을 얹었어요. 탱석에는 방향에 따라 십이지신상이 각각 조각돼 있어, 통일신라 왕릉 조각 중에서도 손꼽히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