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황산마을은 18세기 중엽 황고 신수이가 입향하면서 번성한 거창신씨 씨족마을입니다. 마을의 생성 자체는 16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조선시대 영조 이후 인물이 연이어 배출됐다고 전해져요.
마을 어귀에는 군 보호수로 지정된 고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폭 5m 이상, 높이 15m 이상에 수령 600년에 달하는 이 나무는 마을에서 '안정좌 나무'라 부르며, 마을의 역사를 증언하는 존재로 여겨져요.
마을은 대체로 평탄하고, 동쪽으로 호음천이 흐르는 지형 속에 옛 담장이 골목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오래된 돌담 사이를 걷다 보면, 씨족마을이 대를 이어 지켜온 삶의 결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