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집 혹은 당산은 신이 있다고 믿고 섬기는 민간 신앙의 대상물입니다. 거창 당동 당집의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철종 9년과 고종 15년에 부분적으로 중수됐고 1991년 대대적으로 보수돼 지금에 이르렀어요.
정면과 측면 모두 1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기둥을 쓰지 않고 흙과 돌로만 쌓은 토담집이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상부 가구는 도리가 세 개인 3량 가이며, 지붕은 기와로 마감했고 벽체 상부는 새끼줄로 둘렀어요.
화려한 건축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이 신을 모셔온 소박한 민간 신앙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