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진사는 나루터의 신[津神]을 모시는 제당으로, 신라가 가야를 정벌할 때 왕래하던 나루터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김해시 상동면과 양산시 원동면 경계, 낙동강 동쪽에 위치해요.
원래는 용당리의 비석골에 있었으나 196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습니다. 건물은 앞면 1칸, 옆면 1칸으로 작지만, 옆에서 보면 지붕 선이 사람인(人)자 모양과 비슷한 맞배지붕을 올린 목조건축물이라 개성이 뚜렷해요.
내부에는 제를 올릴 때 쓰는 제상이 있고, 그 위에는 머리가 셋인 용을 그린 그림이 놓여 있습니다. 현재의 사당은 1406년에 세워진 것으로 전하며, 오래된 건축물로서 한국 민속신앙의 흔적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꼽혀요.
규모는 작지만, 삼국시대 국경이었던 낙동강 나루터의 역사와 민간신앙이 함께 남아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조용히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