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서 흘러온 물길이 시내를 갈라놓으며 만든 자연 섬 위에 우거진 숲 — 갈계숲입니다.
조선 명종 때 임득번·임훈 삼 형제와 문인들이 시를 짓고 노닐던 곳으로, 숲 안엔 이들을 기리는 가선정·도계정·병암정 등 옛 정자와 신도비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정자 이름을 따 '가선림', 마을 이름을 따 '치네숲'이라고도 불립니다.
수령 200~300년 된 소나무·물오리나무·느티나무·느릅나무가 어우러진 군락이라 사계절 그늘이 짙고, 봄이면 겹벚꽃까지 피어 숲 전체가 화사해집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산책길이 숲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이어져 있어, 등산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에 가까워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걷기 좋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규모가 아주 크진 않아 산책 자체는 30분~1시간이면 충분하고, 편의시설이 많지 않아 근처 수승대·동계종택과 묶어 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상시 개방(시간 제한 없음)이며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