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은 조선시대(1392~1910년, 한국의 마지막 왕조)부터 있던 하천이지만, 1958년부터 점차 복개되기 시작해 1971년엔 그 위에 고가도로까지 놓이며 완전히 콘크리트 아래 파묻혔습니다. 2003년 7월 고가도로 철거가 시작돼 2005년 9월 지금 모습의 하천으로 복원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짚고 갈 점 하나 — 청계천을 흐르는 물은 사실 자연 용출수가 아닙니다. 하천 자체 유량만으론 지금 모습을 유지할 수 없어 하루 약 4만 세제곱미터의 물을 한강과 지하수에서 끌어다 쓰는데, 일각에선 '복원된 자연하천'이라기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인공 수경시설'에 가깝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전체 산책로는 17km가 넘어 광화문 근처 청계광장부터 끝까지 완주하려면 3시간 넘게 걸립니다. 짧게 보려면 청계광장에서 광장시장까지(약 30분) 구간이 정조대왕 능행차 벽화 같은 볼거리를 압축해 담고 있고, 조명이 켜지는 저녁 시간이 가장 사진이 잘 나옵니다.
무료, 산책로는 24시간 개방.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청계광장까지 도보 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