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원서원은 임진왜란 때 향토 의병장이자 문인이었던 모계 문위 선생(1554~1631)을 제향하는 사당입니다. 그 뒤 변창후 선생을 추가로 배향해,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해왔어요.
문위 선생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거창에서 의병 활동에 나섰고, 그 공로로 선무 원종공신 3등의 서훈을 받았습니다. 유성룡 선생 등 당대 명사들과도 교유했다고 전해져요.
1868년(고종 6)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다가, 1989년 서원이 먼저 복원되고 1991년에는 사당까지 복원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전란 속에서 붓 대신 칼을 들었던 한 지방 문인의 삶이, 두 차례에 걸친 복원 끝에 다시 이 자리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