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초가와 옛 마을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 — 성읍민속마을입니다.
제주도가 방위상 3현으로 나뉘어 통치되던 1410년부터 1914년까지, 무려 500년간 정의현의 도읍지였던 마을입니다. 그 오랜 역사만큼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이 마을 곳곳에 집단적으로 분포돼 있어, 옛 민속경관을 유지하고자 국가에서 민속마을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옛 민가, 향교, 관공서 터, 돌하르방, 연자방아, 성터, 비석 같은 유형 문화유산은 물론, 중산간 지대 특유의 민요·민속놀이·향토음식·민간공예·제주 방언 같은 무형 문화유산까지 지금도 전승되고 있는 게 이 마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건 이곳이 박물관처럼 재현된 공간이 아니라, 실제 성읍리 주민들이 지금도 제주 전통 초가에 살고 있는 살아있는 마을이라는 점입니다. 제주 전통 화장실인 '통시'도 만나볼 수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오백 년 느티나무·팽나무는 500년 도읍지로서의 역사를 그대로 증언합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실제 주민 생활공간이다 보니, 사생활을 존중하며 정해진 관람 동선을 따라 조용히 둘러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제주민요체험·오메기술체험·고소리술체험·천연염색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니 미리 확인하고 참여하면 좋고, 상시 개방이며 주차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