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천서원은 1703년(숙종 29) 지방 유림의 공의로 동춘당 송준길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돼 위패를 모신 서원입니다.
동춘당 송준길은 율곡 이이와 사계 김장생의 문인으로 서인에 속했습니다. 진사에 급제해 이조 판서, 찬선 등의 벼슬을 지냈어요. 예설에 밝아 송시열 등과 뜻을 같이했던 인물입니다.
성천서원은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을 담당해 왔지만,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복원되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조선 후기 서인 학맥의 한 축이었던 인물을 기리던 자리가, 대원군의 서원 정리 정책으로 문을 닫게 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