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도심 한복판 보운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사찰 — 석왕사입니다.
1976년, 훗날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고산 스님이 천막을 치고 법회를 연 것이 이 절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20여 년 만에 등록 신도가 1만 5천 세대에 이르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도심 포교당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석왕사가 특별한 건 단순히 규모 때문만은 아닙니다. 어린이집·유치원 운영, 경로잔치, 생활협동조합, 지역신문 발행까지 — 지역사회와 밀착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생활 속의 절"을 표방해왔습니다. 사찰 자체도 빽빽한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여느 산사와는 다른 독특한 도심 사찰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특정 문화재나 유서 깊은 고건축이 있는 곳은 아니어서 전통 사찰 건축을 기대하고 찾으면 다소 소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도시 한가운데서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을 공간을 찾는 분에게는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차가 가능하고, 입장료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