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중앙부에 솟은 한라산 정상의 화구호입니다.
남북 길이 약 400m, 동서 길이 약 600m, 둘레 1,720m, 표고 1,841.7m, 깊이 108m 규모의 타원형 분화구예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 화구호로,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 화산(방패를 엎어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각각 거리와 난이도가 다르고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 확인이 필요해요. 강수량과 계절에 따라 물이 가득 찬 모습을 보기도, 마른 분화구를 보기도 합니다. 남한 최고봉에 올라 이 화구호를 마주하는 순간은, 제주 여행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취감을 안겨줘요.